[권선택 공개변론]TV와 포털 생중계로 지켜본 지역사회

  • 정치/행정
  • 대전

[권선택 공개변론]TV와 포털 생중계로 지켜본 지역사회

경제계 현안 동력상실 가능성 우려…정치권 포럼 의미 등에 견해차

  • 승인 2016-06-16 18:14
  • 신문게재 2016-06-16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 대법원 공개변론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돼 1·2심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권선택 대전시장의 상고심 공개변론이 열린 16일 지역사회는 TV와 포털 생중계를 통해 변호인 측과 검찰의 입장을 지켜봤다.

변론에 그친 만큼 결과를 예단키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현직 시장의 이탈을 배제키 어렵다는 점에서 현안 추진에 필요한 동력 상실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우선, 경제계는 산적한 현안을 고려, 현안 추진에 필요한 동력 상실을 염려했다.

다만, 권 시장의 중도낙마의 가능성을 떠나 대책 마련에 더 주목하는 모양새다.

대전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호남선 직선화와 서대전역 KTX호남 연결·증편 문제를 비롯해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등 행정적으로 풀어가야 할 사안이 많은 만큼, 현안사업들이 동력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본격적인 하반기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현안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경제주체들 간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고 했다.

중소기업의 한 임원은 “현재 권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현안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들이 있다”면서 “결과를 예상키는 어렵지만, 현안에 맞춰 일하는 회사들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문화예술계는 기관장 임명에 입김이 큰 권 시장이다보니 부담스러운 듯 변론을 비롯한 재판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 기관장은 “어떻게 결론이 날진 모르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정치권은 변호인과 검찰 측의 쟁점이 된 사전 선거운동의 허용 범위 및 포럼의 의미를 놓고 엇갈린 태도를 보였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변호인 측은 법이 있지만 신인에게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두텁다는 측면에서 법 적용에서 유연성을 둬야한다는 완화의 뜻을 보였고, 검찰은 권 시장이 두번의 국회의원을 지냈다는 점에 미뤄 신인이 아닌데다가 무제한적으로 풀어줄 시 따를 부작용을 우려한 것으로 봤다”면서 “유연하게 볼 여지는 있을지라도 대상자가 지닌 이력이나 위상에 견줘 (검찰이 본 허용 범위에서) 크게 변함은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 “포럼이 정치인들 모두가 다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설립 목적상 정관에 맞게 했느냐는 측면에서 보면 (권 시장의 재판은) 문제제기를 안할 수 없지 않겠나”라고 조심스럽게 개진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은 사전선거운동의 허용 범위도 쟁점이긴 했지만 포럼이 일반화됐느냐의 정도 차이가 더 큰 쟁점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최근 선거법이 개선되는 추세로서 규제를 완화하고 장벽을 허무는 방향인데, 이를 대법원이 어떻게 볼 지가 관건”이라고 규정했다.

반면, 권 시장의 재판은 대학생들과 주부들에게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목원대에 재학중인 한모(22)씨는 “지난 선거에서 투표했는데, 꼼꼼히 언론을 챙겨보지 않아서 정확히 잘잘못을 따지기 어렵다”면서 “취업준비로 바빠서 권 시장의 공개변론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다른 대학생들도 대동소이했다. 주부 조모(54)씨는 “유죄든, 무죄든 하루 빨리 대법원이 판결을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본사종합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 취재]언론보도 피해, 어떻게 할 것인가-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해결
  2. 감스트,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서 팬사인회… 인파 몰려 인기실감
  3. ‘사랑해요 우리읍내’ 행복으로 마을을 잇다
  4. [현장취재}김홍신 문학관 전시회 조병묵 명인 솟대전
  5. 천안시 서북구, 지적기준점표지 현황조사 실시
  1. 이봉근 명창, '성웅 이순신 충무공가' 새 대목 아산서 최초로 불러
  2. 순천향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구축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 교육추진'
  4. 천안시 쌍용2동 행복키움지원단, '당신곁에 우리가 함께 할게요'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천안시 수어통역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 요구 얼마나 수용할까… 29일 용산회담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 요구 얼마나 수용할까… 29일 용산회담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영수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이 ‘먼저 만나자’고 제안한 후 의제 선정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이 대표의 전격 수용으로 성사된 만큼 ‘보여주기식’ 회담으로 퇴색될 경우 역풍이 거셀 수 있기 때문이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채상병 특검법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방송 3법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공식회담은 29일 오후 2시부터 대통령실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

대전시와 베트남 빈증성 동반 성장 약속
대전시와 베트남 빈증성 동반 성장 약속

대전시와 베트남 빈증성이 경제 교류를 통한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 경제사절단과 함께 21일부터 27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중국 난징시와 시안시, 베트남 빈증성과 호치민 시를 방문하는 국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 시장은 중국 난징과 시안을 거쳐 25일 베트남 빈증성과 경제교류협력을 위해 빈증성 행정청사를 방문했다. 대전시 대표단은 빈증성 당서기를 만나 대전기업들의 빈증성 진출을 위한 경제협력을 요청했고, 이어서 경제사절단과 함께 빈증성 인민위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시장은 빈증성 인민위원장과 관계 공무원..

외식 품목 줄 인상에 가정의달 소비자 부담 커진다
외식 품목 줄 인상에 가정의달 소비자 부담 커진다

치킨과 피자, 김밥 등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5월 가정의 달 소비자들의 외식 부담이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3월 대전의 냉면과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상 폭이 가장 큰 품목은 김치찌개 백반으로 2023년 3월 7800원에서 올 3월 9300원으로 19.2% 올랐다. 이 기간 냉면의 경우 9200원에서 1만 600원으로 15.2% 인상됐고, 비빔밥도 9100원에서 9800원으로 7.6% 상승했다. 자장면은 65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꿀잼대전 힐링캠프 성료…수도권까지 입소문 2024 꿀잼대전 힐링캠프 성료…수도권까지 입소문

  • 대한민국 과학축제…‘북적이는 인파’ 대한민국 과학축제…‘북적이는 인파’

  • 봄 농사로 바쁜 농촌 봄 농사로 바쁜 농촌

  •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